자유로운 삶과 공간을 꿈꾸며

기독교 4

하나님나라에 헌신하는 알곡 공동체 일군다, 박원호 목사

하나님나라에 헌신하는 알곡 공동체 일구는박원호 목사 건물을 소유하지 않고, 헌금 50%는 교회 밖을 섬기는 일에 사용하며, 담임목사도 10년이라는 임기로 사역해야 한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주님의교회를 대표하는 수식이다. 담임목사가 4번 바뀌었으니 이런 기초가 흐려 질만도 한데, 더 공고해 진 느낌이다. 오히려 12단계 성경공부와 선교지 기독교교육을 세워가는 일에까지 힘을 내고 있다. 리더가 중요하다는 말이 떠오른다. 교회의 전통을 지키며, 하나님나라를 위한 사역을 확장해 가는 박원호 목사를 만나보았다. 7년 전, 교회에 부임하실 때 교회가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앞선 3대, 4대 담임목사 두 분 모두 3년 9개월씩 밖에 사역하지 못하고 떠나셔야 했습니다. 그 때문에 교회는 담임목사 없이 1년을..

인물 Review 2014.05.29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별무리학교

교육열은 날로 뜨거워지는데, 교육이 없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수준 높은 학습을 경험하는 아이는 많은데,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다는 의미다. 사실 학습과 교육을 구분하는 일도 우리 사회에서는 의미를 잃어간다. 학교는 점차 성적을 평가하는 도구로만 작동한다. 학생은 학습 능력으로만 평가받는다. ‘배우고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말이 있지만, 아이들은 학교에서 배우고 익히는 것이 즐겁지 않다. 교사들도 변했다. 교사는 소위 ‘철밥통’이라고 하는 신의 직업으로만 불린다. 사제지간이라 말할 수 있는 관계도 찾아보기 어렵다. 기독교 교육의 현실은 더 암담하다. 우선 교과 과정의 사상적 기반이 기독교와 거리가 멀다. 교사들이 기독교 신학과 신앙에 기초한 교과 과정을 펼치고 싶어도 가르칠 수 있는 도구도 여건도 찾..

교육 Review 2013.04.21

하나님 없이도 행복할 수 있을까

필 주커먼 신 없는 사회가 과연 행복할까. 기독교 등 유신론을 믿는 종교는 당연히 '아니오'라고 답할 것이다. 존재하는 신을 부정하는 참람함을 용서하지 못할 테니. 또한 교회는 구원과 위안을 위해 신의 존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할 수 있다. 신학자들은 사회와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종교가 꼭 필요하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윤리와 도덕 기준을 세우려면 종교는 필수니까. 정의로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서도 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왜 많은 전쟁과 학살, 테러가 신의 이름으로 일어날까? 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 같은 무신론 학자는 종교 때문에 세상이 평화롭지 못하다고 주장한다. 덕분에 도킨스는 교조적이라고 평가받았고, 기독교인들은 그의 주장을 무시하거나 피하기만 한다. 다른 무신론..

살아 움직이는 하루를 찾아

김려령 카바레에서 춤을 추는 아버지. 난쟁이에 꼽추 같은 모양새다. 어머니는 없다. 아니 없는 줄 알고 17년을 살았다. 17년 만에 알게 된 어머니, 베트남인이다. 게다가 집은 가난하다. 허름한 옥탑방에 살며, 국가에서 지원받는 햇반으로 끼니를 때운다. 반항기 가득한 문제아이기도 하다. 학교에서 주먹도 좀 쓴다. 완득이는 사회적 약자로 살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두루 갖췄다. 그런데도 완득이를 보는 내내 설렜다. 반 꼴찌 완득이와 일등 윤하와의 로맨스에 설렌 것은 아니다. (풋풋한 사랑이 부럽기는 했다.) 자신의 환경을 조롱하는 세상에서 꿈을 향해 한 발 내딛으며 일어서는 완득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완득이가 찾은 꿈은 킥복싱이다. 킥복싱이라는 스포츠에 완득이가 두근거린다. 싸움에서 져본 적이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