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삶과 공간을 꿈꾸며

하나님 3

함께하는 기쁨 속에 계신 하나님을 만나다

(주님의교회 소식지 '함즐함울'에 어머니께서 기고하신 글을 대필했습니다. 오랜만의 수필 형식 글이라 남겨둡니다.) 가을은 추억을 쌓는 계절이다. 창조주의 수채화가 단풍으로 곳곳에 물들고, 조금씩 추워지는 날을 함께할 사람의 온기가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여성들이 모인 한국무용부도 하나님의 자수에 수놓을 아름다운 추억이 쌓였다. 이번 추억은 예상하지 못한 가을 소풍날, 만끽할 수 있었다. 한국무용부는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둘레길로 지난 10월 28일 가을 소풍을 다녀왔다. 둘레길 산책 중 만난 멋진 경치와 무대, 무대 뒤를 두른 소나무의 자태에 춤이 나오지 않는다면, 한국무용을 배운 사람이 아닐 것이다. 시작은 나무 벤치를 장구 삼은 김영아 권사님의 반주로 시작됐다. 처음..

일상 Review 2013.11.09

하나님 없이도 행복할 수 있을까

필 주커먼 신 없는 사회가 과연 행복할까. 기독교 등 유신론을 믿는 종교는 당연히 '아니오'라고 답할 것이다. 존재하는 신을 부정하는 참람함을 용서하지 못할 테니. 또한 교회는 구원과 위안을 위해 신의 존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할 수 있다. 신학자들은 사회와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종교가 꼭 필요하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윤리와 도덕 기준을 세우려면 종교는 필수니까. 정의로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서도 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왜 많은 전쟁과 학살, 테러가 신의 이름으로 일어날까? 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 같은 무신론 학자는 종교 때문에 세상이 평화롭지 못하다고 주장한다. 덕분에 도킨스는 교조적이라고 평가받았고, 기독교인들은 그의 주장을 무시하거나 피하기만 한다. 다른 무신론..

예수의 부활 정말 있었어?

엔터니 플루‧게리 하버마스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 중 하나다. 사도 바울은 "만일 예수가 살아나지 않았다면, 그리스도인의 소망은 공허하며, 믿음은 모두 헛되다"고 했다. 부활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면, 기독교는 그저 허구에 불과하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은 부활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어쩌면 믿음의 근간을 생각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근간이 흔들릴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이 질문에서 고개를 돌리는지도 모른다. IVP에서 예수의 부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을 출판했다. . 무신론 철학자로 유명한 앤터니 플루가 유신론 철학자와 벌인 토론과 유신론을 받아들인 과정을 담았다. 플루가 철학적 신념을 바꾼 발판을 마련한 곳은 2003년 열린 베리타스 포럼이었다. 유신론 철학자 게리 하버마스와 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