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삶과 공간을 꿈꾸며

사랑 2

함께하는 기쁨 속에 계신 하나님을 만나다

(주님의교회 소식지 '함즐함울'에 어머니께서 기고하신 글을 대필했습니다. 오랜만의 수필 형식 글이라 남겨둡니다.) 가을은 추억을 쌓는 계절이다. 창조주의 수채화가 단풍으로 곳곳에 물들고, 조금씩 추워지는 날을 함께할 사람의 온기가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여성들이 모인 한국무용부도 하나님의 자수에 수놓을 아름다운 추억이 쌓였다. 이번 추억은 예상하지 못한 가을 소풍날, 만끽할 수 있었다. 한국무용부는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둘레길로 지난 10월 28일 가을 소풍을 다녀왔다. 둘레길 산책 중 만난 멋진 경치와 무대, 무대 뒤를 두른 소나무의 자태에 춤이 나오지 않는다면, 한국무용을 배운 사람이 아닐 것이다. 시작은 나무 벤치를 장구 삼은 김영아 권사님의 반주로 시작됐다. 처음..

일상 Review 2013.11.09

그녀, 봄을 닮았다

우린 겨울 끝자락에 만났다. 마지막 추위를 함께 보내고, 서로에게 찾아온 봄을 함께 거닌다. 그녀는 봄을 닮았다. 얼마 전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며, 늘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녀는 사랑에 다시 상처받을까 두려워하며, 반걸음 뒤에 서 있었다. 조용히 미안하다 말하는 그녀 앞에서 다짐했다. 반걸음 앞에서 내가 더 사랑해야겠다. 늘.

사랑 Review 2012.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