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삶과 공간을 꿈꾸며

행복 2

불행한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행복 전도사, 이병욱 박사

불행한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행복 전도사이병욱 박사 드라마보다 현실은 더욱 가혹하다고 했던가. 우리는 행복할 조건이 많은 불행한 시대를 산다.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권에 있지만, 행복지수는 OECD 34개국 중 26위에 머문다. 자살률과 우울증을 앓는 비율은 세계 1위다. 외적 조건은 계속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왠지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다. 늘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려야 한다. 어쩌면 암 환자들은 더욱 심한 피해의식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생명마저 사라져 간다는 현실을 직면해야 할 테니. 그런데 그런 암 환자에게 늘 행복을 강조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 암만 치료하는 게 아니라 그들의 마음과 영혼까지 '힐링'하는 진짜 명의. 암 전문의로 보완통합요법을 처음으로 국내에 도입한 외과의사로도 잘 알려진..

인물 Review 2013.06.19

살아 움직이는 하루를 찾아

김려령 카바레에서 춤을 추는 아버지. 난쟁이에 꼽추 같은 모양새다. 어머니는 없다. 아니 없는 줄 알고 17년을 살았다. 17년 만에 알게 된 어머니, 베트남인이다. 게다가 집은 가난하다. 허름한 옥탑방에 살며, 국가에서 지원받는 햇반으로 끼니를 때운다. 반항기 가득한 문제아이기도 하다. 학교에서 주먹도 좀 쓴다. 완득이는 사회적 약자로 살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두루 갖췄다. 그런데도 완득이를 보는 내내 설렜다. 반 꼴찌 완득이와 일등 윤하와의 로맨스에 설렌 것은 아니다. (풋풋한 사랑이 부럽기는 했다.) 자신의 환경을 조롱하는 세상에서 꿈을 향해 한 발 내딛으며 일어서는 완득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완득이가 찾은 꿈은 킥복싱이다. 킥복싱이라는 스포츠에 완득이가 두근거린다. 싸움에서 져본 적이 없었..